어디를 가나 있기에 손쉽게 커피를 싼 가격에 사 먹을 수 있었다. 하지만, 현재 살고 있는 미국의 한 타운으로 이사를 오면서 커피도 마음대로 사 먹을 수 없는 상태가 되다 보니 약간의 투정을 부려봤다. 신랑에게.

너무나 바뀌어 버린 환경에 조금은 애처러워 보였는지, 신랑이 흔쾌히 사준 커피머신기계가 있었으니 


바로


one by one 방식으로 내려 먹을 수 있는 기계다.
그래서 손님이 많이 올때는 좀 번거로운 점이 있다.


혼자 원두 커피를 내려먹다 보면 다 비우지 못하고 남아서 식은 커피는 버리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 커피머신을 이용한 후는 절대로 그럴일이 없어서 경제적이었다. 저 조그마한 컵(기계안에 들어가 있는 커피컵)을 사야되긴 하지만, 계산을 해보니 하나에 55 센트 정도이니 밖에서 사 먹는 커피보다 훨씬 저렴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헤이즐넛 커피를 자주 구입하지만, 종류도 참으로 다양해서 French Vanila 맛 커피도 맛 볼수 있고, 코코아도 있고, 디카페도 있고....뚜껑을 닫으면 그 속에 들어있는 바늘이 구멍을 만들고, 물이 지나가면서 원두 커피는 컵으로 떨어지게 된다.


부수적으로 구입하면 편리한 두가지가 있는데, 커피컵을 사지 않아도 내려 먹을 수 있는 망이 있고, 컵 Holder 는 정리가 손쉬워 진다.



아마 3달전이었을까, 한시간 여를 달려서 IKEA(이케아)에 간적이 있었다. 
필요한 것이 있어서 간것이긴 하지만, 가족 나들이 처럼 그렇게 가곤 한다.  반드시 자동차로 움직여야 하고 1시간이 넘는 거리를 혼자 다녀오긴 심심하기도 하니 주말 가족들의 나들이 처럼 온가족이 쇼핑을  가게 된다. 사든 말든.

잠깐....여기서..
IKEA 를 한국에선 이케아 로 부르고 있던데, 토론토에 살때 TV 광고를 보면 "아이키아" 라고 부른다. 미국에선 아직 광고를 하는 것을 보지 못봤지만, 사정은 같을 것 같은데, 한국에서 오신 얼마 안된 분 "이케아가 이근처 어디에 있나요?" 하는 질문을 받고는 "그게 뭐에요?" 한적이 있었다.
 ^^;; 뭐 별건 아니지만....

그래서,
그때 계산대 옆에 있던 커피를 우연히 보게 되었고, 스웨덴 커피 맛은 어떨까? 유럽이라 조금 다를까? 하는 생각이 들어 한개를 집어 왔었다. 

그 커피가 떨어진 거다. 달랑 커피하나 사기위해 1시간 10분을 달려가긴 좀 너무하다 싶어서 미루고 있던 참에, 그 근처에 있는 피자집에서 모임을 하게 되어 오늘 다녀왔다. 
피자이야기는 다음에 하기로 하고....

먹어봤던 에스프레소와  다른 종류도 하나더 구입했다.

 ESPRESSO-KAFFE (espresso), BRYGGKAFFE MELLANROST (filter coffee medium roast)

에스프레소는 역시 진한 맛이 일품이다. 에스프레소 전문 커피머신 기계는 아니었지만, 농도를 조절해서 내릴 수 있기에 손색이 없는 맛을 느낄수 있었다. 오랜만에 진한 향이 주변을 마취시킨다.

내일은 영어식 표현인 Filtered coffee 를 내려봐야 겠다. 많은 종류의 커피를 시음할 수 있다는 것에 그나마 위안을 삼아야 겠다.

미국으로 이사온 후 쇼핑을 한다는 것이 참으로 번거로운 일이구나를 새삼 느낀다.
워낙 땅이 넓은 나라이기에, 혹 다른 주에, 다른 타운에 사는 사람들은 동의를 안 할수도 있지만...

한국처럼 집을 나서기만 하면 원하는 모든것을 쉽게 구할 수 있는 환경이 참으로 그리워진다. 가끔은 정신없고 시끄럽게 느낄 수 있는 그 거리, 그 풍경들이 지금은 고국의 향수가 되어 가슴에 내려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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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Favicon of https://sundayeunah.tistory.com BlogIcon sundayeunah 2009.02.02 21:47 신고 Permalink Modify/Delete Reply

    ㅎㅎ 저도 토론토에 머물렀던 적이 있던 사람인지라 Tim Horton 언급하신 걸 보니 그게 그리 반갑네요. Canadian 친구가 서울에 와 가이드 한 적이 있었는데, 집 근처에 있는 Timothy를 보고 어찌나 반가워하던지... 이게 장사가 되냐, 서울에 또 어디 Timothy가 있느냐고 질문이 많아서 중간에서 통역하느라 혼났었던... 그 친구는 사진 찍는 걸 즐겨하지 않는 이상한 관광객이었는데 그 가게 앞에서는 사진을 막 찍더라구요. 고향 생각... 이었겠죠? 지금은 그 샵이 없어졌어요. 다행히 그 친구는 서울을 떠난 뒤였구요. ㅎㅎㅎ

    이케아도, 어쩜 이리 공감이 되는지...
    제 말이 바로 그 말이예요. 사람들이 이케아라고 부르더라구요. 아마 스웨덴 본토 발음이 이케아였겠지요. 영어권 사람들은 본토 발음 전혀 무시하고, 자기네들 내키는대로 막 부르니깐... (비오템을 바이오썸이라고 말하면서 어찌나 나를 무시하던지...ㅎㅎㅎ)

    • Favicon of https://happyrea.tistory.com BlogIcon Happyrea 2009.02.03 05:17 신고 Permalink Modify/Delete

      맞아요. 저랑 같은 경험을 했네요.
      말씀하신 비오뎀 말구두 우리나라에서 영어를 그대로 쓰는 단어중에 완전 틀린 발음으로 하는 말들이 많아서 정말 애를 많이 먹지요. 그럲잖아도 미천한 영어실력이 그런것들로 인해 더욱더 바닥이 들어나지요. -.-;;

      Timothy 는 커피가 무지 진해요. 여름에 Tim horton 에서 파는 Iced cappucino 와 같은 커피가 있어서 시켰다가 머리가 띵!!!! 해서 혼났어요. 넘 커피가 진하고 달고 그래서..ㅎㅎㅎ 가격도 좀 비싸구요.

      Tim horton 이 매일 먹어도 경제적으로 맛으로도 괜찮은 커피 같아요. 갑자기 그리워지는걸요...

    • Favicon of https://sundayeunah.tistory.com BlogIcon sundayeunah 2009.02.03 22:20 신고 Permalink Modify/Delete

      ㅎㅎㅎ 맞아요. 던킨보다 가격대비 우수한 Tim Horton을 한국에 들여오면 좋겠다고 친구들끼리 이야기하곤 했었어요. 누가 판권을 사 갔다는데... 그리고 요즘은 그런 건 대기업이나 가능하다고 해서 그 생각을 접었지만. ㅎㅎㅎ 왜 아직 한국에 Tim Horton이 없는지는 아직도 궁금해요.

  2. Favicon of https://sundayeunah.tistory.com BlogIcon sundayeunah 2009.02.02 21:49 신고 Permalink Modify/Delete Reply

    그런데 미국 어디에 계세요?
    공간을 뛰어넘는다는게 이런거구나, 신기해져요. ㅎㅎㅎ

    • Favicon of https://sundayeunah.tistory.com BlogIcon sundayeunah 2009.02.03 22:21 신고 Permalink Modify/Delete

      아,그렇구나. 제가 커네티컷주까지는 가 보질 못해서 얼마나 시골인지는..^^ 감이 안 오네요. 그래도 외국 생활은 지루하지만, 낯선 만큼 항상 흥미로웠던거 같아요. 여유는 참 많지요.

    • Favicon of https://happyrea.tistory.com BlogIcon Happyrea 2009.02.04 23:20 신고 Permalink Modify/Delete

      저는 커네티컷주에 살고 있어요. 혹시 들어보셨어요?
      뉴욕주에 벝어 있는 주인데요, 플러싱(한인타운,뉴욕주에 있는) 까지 1시간 10분쯤 걸려요.
      커네티컷 주는 4개의 county 가 있는데 그중 제일 남쪽에 있는 fairfiled county 중 ridgefield 라는 곳이에요.
      완전 시골이랍니다. ^^;; 맨하탄 근처라서 믿고 이사를 했는데, 완전 운둔생활 바로 그거랍니다. 우리나라 강원도 보다 더 시골스런 풍경을 가지고 있지요. ㅎㅎㅎ

  3. Favicon of https://egrim.tistory.com BlogIcon 이그림 2009.02.04 19:57 신고 Permalink Modify/Delete Reply

    커피가 순할거 같아요
    편리하겠군요

    • Favicon of https://happyrea.tistory.com BlogIcon Happyrea 2009.02.04 23:21 신고 Permalink Modify/Delete

      네 맞아요. 커피가 순한편이에요. 하지만 진하게도 먹을수 있어요. ^^
      3단계로 원하는 양의 커피를 선택할 수 있게 옵션 버튼이 있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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