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작은 몸을 숨길 곳은 집안에 너무 많은 거 같아요.

혹여나 들어가서 못 나와서 어쩔 줄 몰라 하는건 아닐까 걱정되어 눈에 보이지 않으면 나옹이를 계속 찾게 되요.


며칠전엔 아무리 찾아도 없는거에요, 대궐도 아닌 집을 찾기를 몇분,

아하!!! 식탁 의자에 앉아서 사냥할 때의 살피는 표정으로 쳐다보고 있더군요.

나하고 눈이 마주치더니 쎙~~~하게 눈앞에서 사라져 버리고.


사실, 나옹이가 이상하게 나를 좀더 멀리해요. 쉘터에서 자기를 데리고 나온 무서운 엄마로 기억하고 있는건 아닌가 생각이 되더군요. 신랑이랑 아들은 참 좋아하는데.....서운하지만, 기다리기로 했으니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는 중이에요.


암튼, 그날은 사진이고 뭐고 찍을 새도 없이 눈앞에서 사라져 버렸는데,

밑에 있는 사진 찍은 날은 경계가 약간 느슨해 졌어요. 저리 누워서는 멀뚱히 나를 쳐다보더라구요.

이것도 얼마나 좋더니, 사진기를 가지고 오는 동안에도 저러고 편안하게 누워 있었어요.





완벽하게 사진을 찍은 후에, 나른한지, 기지개도 피고, 그루밍도 하고 그러더군요.

고맙다 나옹아.


그나저나, 낮에는 식탁 밑 의자에서 쉬는 시간이 많아졌어요. 나옹이에게 새로운 아지트가 생긴거에요.

니가 있고 싶을 만큼 있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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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Favicon of https://catseyes20131214.tistory.com BlogIcon *초롱이 2016.02.06 10:30 신고 Permalink Modify/Delete Reply

    아...나옹이다...울 초롱이랑 같은 턱시도양이네요^^.
    순딩순딩해보여요

    • Favicon of https://happyrea.tistory.com BlogIcon Happyrea 2016.02.06 11:16 신고 Permalink Modify/Delete

      그죠? 초롱이랑 나옹이랑 참 많이 닮았네요. ^^
      순한거 같으면서도 거리를 두려하고, 그게 고양이라서 그런거겠지만요. 계속 친해져 가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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