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9년이나 지났구나...

몇년이나 되었나 세월을 숫자로 헤아려보니 토론토에서 미국으로 이사온지 거의 10년이나 되었다. 

몇분간 추억에 젖어 이생각 저생각 하다보니 토론토를 떠나며 어쩔수 없이 두고 와야 했던 "나나" 생각이 났다.

한달이 지난 아주 어렸을때 부터 길렀던 터라 정이 많이 들었던것 같다.


아들의 요청은 오래되었다. 고양이를 기르고 싶다.

고양이와 관련된 모든일을 본인이 한다고도 했었지.

나는 과연....? 이러면서 차일피일 미루고 미루고 미루고.

결국 5년이 그렇게 흐르고...


나의 결심이 곧 우리가족의 마음이었다.

지난주 동네에 있던 Shelter에 입양서류를 넣어두고 왔다. 

아들하고 이미 한번가서 고양이들을 보고 마음에 정한 상태였다.

그렇게 우리집 한식구가 된 "나옹" 양.


6개월된 아기 고양이이다.

첫날의 모습이다. 모든 구석을 찾아 숨기에 바뻤던 날.

아무리 청소를 해도 소파밑, 침대밑, 화장실 싱크밑은 먼지가 한가득인데...

기다려야만 했다.

얼마나 낯설고, 외롭고, 무서울지.


매일매일 딸에게는 사진으로 나옹의 일상을 전해주기로 했다.

참, 나옹이란 이름은 딸의 강력한 요구로 정해졌는데, 그 옛날 포켓몬을 그리도 좋아하더니,

마침내 한 캐릭터 이름이었던 "나옹"으로 정했다.


딸 친구들에게 "Naong" 이라고 쓰고 발음까지 해보라고 했더니, 절반 이상이 발음을 잘했단다.

혹 가끔 미국사람들에게 이름을 말해야 할때, 발음이 너무 어려워지는 걸 방지하기 위해서. ^^


우리 천천히 친해지자...나옹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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